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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을 살아가세요 <눈이 부시게> 등장인물 및 명대사

by 나디아:) 2023. 2. 7.

눈이 부시게
눈이 부시게 - TBC 제공 -

오늘을 살아가세요 <눈이 부시게>

드라마 포스터에 적혀있는 '오늘을 살아가세요. <눈이 부시게>' 라는 문구는 이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를 함축하여 놓은 것 같다. 눈이 부시게는 25살 아나운서 지망생이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주인공 혜자(한지민)의 이야기로 혜자의 어린 시절에 다른 사람들에게 없는 신비한 물건을 어느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얻게 되었는데, 그건 타임슬립을 할 수 있는 시계였다. 그래서 혜자는 불리할 때 그 시계를 종종 사용했으나, 시계를 사용하고 나면 타임슬립을 한 대가로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알게 되어 혜자는 장롱 속에 넣어두고 사용하지 않는다.

어느 날 혜자의 아빠가 교통사고로 죽게 되자 시계를 무한반복으로 돌려서 결국 아빠를 살리게 되었으나, 그 대가로 혜자는 20대에서 70대로 갑자기 늙어 할머니가 되어버린다. 갑자기 70대 할머니가 된 혜자는 얼굴을 주름 가득하고, 몸은 조금만 걸어도 힘들고, 여기저기 아프기까지 한 게 너무 속상하고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우여곡절 끝에 또 한 번 살아보고자 노력한다. 혜자가 노인의 몸에 적응할 때즈음 25살 때 썸 타고 있던 준하(남주혁)의 뒤를 쫓다가 기자가 되겠다던 사람이 노인 홍보관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홍보관으로 잠입하면서 여러 가지 사건들이 발생한다. 

 

등장인물

눈이 부시게 드라마 등장인물은 김혜자, 한지민, 남주혁, 손호준, 안내상, 이정은 등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한다. 주인공 김혜자는 70대의 혜자로, 한지민은 25살의 혜자로 연기하는데, 사실 국민엄마 김혜자라는 호칭이 왜 생겼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20대의 정신연령의 혜자를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깜찍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. 혜자라는 역할을 마치 한 사람이 하는 것처럼 연기해서 보는 내내 혜자의 역할이 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져 김혜자와 한지민의 콜라보가 너무도 좋았다.

배우 남주혁은 정말 이 드라마에서 연기를 인정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무도 연기를 잘해주었다. 남주혁은 소년 가장일 때나, 사랑을 하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나, 아빠가 된 모습 등 여러 모습을 연기하면서 남주혁을 다시 보게 되었다.  그리고 손호준은 혜자의 오빠 역할로 이 드라마의 감초역할을 하고 있지 않았나, 극 초반에 손호준과 혜자 덕분에 더 재미있게 봤었던 것 같다. 

 

드라마 속 명대사

 혜자의 드라마 속 명대사가 많이 나오는데 그중  '그래 이 맛이야!' 하면 아마 내 또래는 TV에서 김혜자의 CF 장면을 모르는 사람 없을 것이고, 한동안 패러디로 많이 사용되었는데, 그 CF의 카피를 극 중에 사용하다니 작가의 센스에 웃지 않을 수 없었다. 물론 극 초반에는 작가의 센스 터지는 장면들에 친구들이랑도 얘기하면서 즐거웠는지 모른다. 혜자의 오빠(손호준)와 실시간 영상을 찍으면서 시청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장면에서도 툭툭 던지는 말들이 별말 아닌데도 와닿으면서 웃기기도 하였다.

마지막 회 장면에서는 혜자가 "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습니다."로 시작하면서 내레이션을 이어간다. 혜자는 '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, 때론 행복했다'로 말하며 젊음을 즐기고, 건강할 때 모든 순간을 즐기며 눈이 부시게 오늘을 살아가라고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한다. 11회, 12회는 정말 가슴이 먹먹해지면서, 김혜자와 한지민의 연기에 감탄하였다. 나의 인생작인 한 드라마 <눈이 부시게>를 여러분에게 추천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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